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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유물 2022년 10월 : 안중근유묵(보물 569-21호)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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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거 직후 안중근 의사 (안중근기념사업회 제공) 안중근 의사의 손바닥 도장 안중근 의사(1879~1910)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우리나라를 침략하려던 일본의 원수(元首)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저격 사살하여 한민족의 자존심을 드높인 인물입니다. 의거 직후 안의사는 러시아 공안에 체포되어 만주 여순감옥에서 일본인들에게 재판을 받고 1910년 3월 순국하였습니다. 우리 박물관이 소장한 안중근 유묵은 안의사가 만주 여순감옥에 갇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 직전, 일본인 전의(典醫) 오리타 도쿠(折田督)에게 써준 글씨입니다. 광복 이후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조카인 오리타 간지(典田幹二)가 1989년 2월 20일 우리 대학에 기증하였습니다. 그 후 1991년 7월 12일 보물 제569-2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기증자(가운데)와 안중근 유묵 동아일보 1989년 2월 22일 기사 안중근 유묵은 2행 16자로 안의사의 심오한 동양평화 정신과 일본의 침략 정책을 비판하고 경각심을 일깨우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欲保東洋 先改政略 時過失機 追悔何及” 동양을 보존하려면 먼저 정략을 바꾸어야 한다. 때가 지나고 기회를 놓치면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안중근 의사는 1909년 동지 11명과 조국의 독립의 기원하며 손가락을 잘라 ‘대한독립’이라고 혈서를 쓰는 단지동맹(斷指同盟)을 결의를 했습니다. 이러한 단지동맹으로 안의사의 왼쪽 손가락 약지는 한 마디가 잘려져 있습니다. 안의사는 글씨를 쓴 후 낙관 자리에 약지가 잘려있는 왼손 손바닥 도장인 장인(掌印)을 찍고 “大韓國人 安重根 書”라고 썼습니다. 기증 관련 서신 기증자 가족의 감사 편지 안중근 유묵은 안중근의사의 독립에 대한 결연한 의지와 동양평화에 대한 염원이 담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이달의 유물 2022년 9월 : 색동두루마기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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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동두루마기, 1947년 색동두루마기는 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1822~1844)의 손녀인 윤백영(1888~1986)여사가 손자의 돌을 맞아 손수 지은 어린이용 두루마기입니다. 어른의 두루마기와 형태는 같지만 소매부분을 오방색 등의 다채로운 옷감을 이용하여 색동으로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알록달록 때깔을 입혔다고 해 ‘때때옷’이라고도 하고, 섣달 그믐날인 ‘까치설날’에 입기 시작한다고 해 ‘까치두루마기’, 소매와 몸판을 오방색 등으로 배색해서 ‘오방장두루마기’라고도 불렸습니다. 까치두루마기,1937년 호건, 1950년 호건은 주로 상류층 남자아이가 복건 대신에 사용한 모자로 명절에 주로 착용하였습니다. 잡귀를 쫓기 위해, 좌우에 귀를 달고 눈썹, 눈, 코, 입, 수염 등을 수놓아 호랑이의 용맹스런 형상을 나타내주었습니다. 양쪽의 끈과 모자의 가장자리는 아이가 훌륭한 인품을 지니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염원을 담은 덕담을 금박으로 장식하기도 하였습니다. 색동두루마기와 전복을 입고, 복건을 쓴 모습 오방색 주머니, 1890년 오방색 주머니는 덕온공주 집안에서 전해진 유물입니다. 청색과 적색, 백색, 흑색의 비단을 각각 동서남북 방위에 맞춰 배열하고, 중앙을 의미하는 황색을 장식하여 나쁜 기운을 막고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 아이옷에는 부모와 어른들의 염려와 기대를 담아 전하는 ‘마음을 담아 지은 사랑’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