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은 1967년 개교 20주년을 기념해 중앙박물관으로 개관한 이래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고 보급하는데 노력해 왔습니다. 개관 직후부터 연차적으로 유적조사를 진행하여 1978년에 단양신라적성비(국보 제198호), 1979년에 충주고구려비(국보 제205호)를 비롯해 수많은 문화재를 발견·조사하였습니다. 더불어 사천 구평리, 몽촌토성, 양양 진전사지 등 수많은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해 한국 역사학계에 커다란 공헌을 하였습니다. 1981년에는 고 난사 석주선박사께서 평생 수집한 3,365점의 유물을 기증해주셔서 석주선기념민속박물관이 개관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민속박물관에서는 기증 유물에 대한 정리와 더불어 어린이 복식과 출토복식에 대한 자료의 수합과 연구활동을 통해 전통복식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하였습니다. 1999년 3월 중앙박물관과 석주선기념민속박물관이 석주선기념박물관으로 통합되면서, 고고와 복식분야를 모두 망라하는 종합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 박물관에서는 약 4만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 안중근유묵(보물 제569-21)과 덕온공주 당의(중요민속문화재 제1호) 등 11건 100점의 유물이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우리 박물관은 현재 유물의 특성에 맞는 전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5개의 전시 공간, 유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항온항습시설과 자동소화설비 시설을 갖춘 첨단 수장고도 마련하는 등 대학박물관으로서는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박물관 소장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공개,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시민강좌의 개설, 어린이 패션쇼의 개최 등을 통해 사회교육과 문화보급에 노력하고 있으며, 구글코리아와의 연계를 통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박물관은 전시, 교육, 연구를 통한 종합적인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국제적인 대학 박물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장 이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