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마애미륵불좌상 奉天洞 磨崖彌勒佛坐像

  • 소 장 구 분
    탁본
  • 시 대
    조선 인조 8년(1630)
  • 크 기(cm)
    가로: 120 세로: 145
  • 기 증 자
    단국

관악산 중턱의 바위에 새겨져 잇는 마애불좌상이다. 불좌상의 오른쪽에 "미륵존불숭정삼년경오사월일 대시주 박산회 양주(彌勒尊佛 崇禎三年庚午四月日 大施主 朴山會 兩主)"라는 명문이 있어서 조선 인조 8년(1630)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불상을 조성한 절대연대가 밝혀져 있어서 조선시대 불교조각사 편년연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마애불좌상은 얼굴과 가슴부분이 얕은 부조로 조각되어 있고 옷주름과 광배(光背), 연화대좌(蓮華臺座)는 음각선으로 새겨져 있다. 얼굴은 풍만하면서도 각부가 뚜렷하며 귀에는 이타가 길게 늘어져 있어서 전체적으로 엄숙한 인상이다. 머리는 소발이며 낮은 형태의 육계가 있다. 얼굴의 형태와 옷주름 장식 등의 표현 등에서 비교적 세련된 조각 수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