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사 보조선사 창성탑비(전) 寶林寺 普照禪師 彰聖塔碑(前)

  • 소 장 구 분
    탁본
  • 시 대
    통일신라 헌강왕 10년(884)
  • 크 기(cm)
    가로: 145 세로: 340
  • 기 증 자
    단국

통일신라시대의 고승 보조선사 지선의 탑비이다. 보조선사(804~880)는 어려서 출가하여 불경을 공부하였으며, 흥덕왕 2년(827)부터 선(禪)을 닦았다. 희강왕 2년(837) 정육(貞育), 허회(虛懷) 등과 당나라에 가서 수도하고 문성왕 2년(840)에 귀국하였다. 그 후 전라남도 장흥 가지산에 보림사를 세우고 가지산문을 열었다. 가지산문에서 20여 년간 주석하면서 선종을 널리 전파하다가 77세의 나이로 입적하였다. 왕은 그의 시호를 '보조선사'라 하고 탑 이름을 '창성'이라 내리었다. 이 비는 보조선사가 입적한 뒤 4년만인 884년에 사리탑과 함께 조성되었다. 귀부(龜趺)·비신(碑身)·이수(螭首)가 완존하며 이수의 중앙에는 '가지산보조선사비명(迦智山普照禪師碑銘)' 이라는 비의 명칭을 3행 9자로 새겼다. 비문은 김영(金潁)이 찬(撰)하고 첫행부터 제7행의 '禪'자까지는 김원(金遠)이 해서로 썼으며, 그 이하는 김원의 제자인 김언경(金彦卿)이 행서로 썼다. 글씨 크기는 자경 약 2.4cm이며 내용은 보조선사의 출생과 약력 등에 관해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