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상세설명
정식 명칭은 "태자사 낭공대사백월서운탑비(太子寺郎空大師白月栖雲塔碑)"로 나말여초의 선사였던 낭공대사의 행적을 기념하는 비이다. 원래의 위치는 봉화 태자사에 있었으나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 서예실에 전시되어 있다. 비문은 나말려초 시기의 문인인 최인연(崔仁渷)이 짓고 명필로 이름난 김생(金生)의 행서를 2~3cm의 크기로 승려 단목(端目)이 집자(集字)하였다. 승려 숭태(嵩太), 수규(秀規), 청직(淸直), 혜초(惠超)가 새겨 954년(광종 5)에 세웠다. 비의 높이는 200cm, 폭 96cm이다. 비문에는 낭공대사가 가야산(加倻山) 해인사(海印寺)에서 출가한 후 범일(梵日)의 제자가 되어 당나라에 건너가 의종(懿宗)의 존경을 받았으며 돌아와 효공왕의 초빙도 받고 제자를 키우며 설법을 전하다가 입적하기까지의 생애를 기술하고 있다. 김생의 글씨를 집자하였다는 점에서 서예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