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쌍계사 진감선사 대공탑비 河東 雙磎寺 眞鑑禪師 大空塔碑

  • 소 장 구 분
    탁본
  • 시 대
    통일신라 진성여왕 1년(887)
  • 크 기(cm)
    가로: 111 세로: 257
  • 기 증 자
    단국

진감선사대공탑비는 신라 하대의 문호(文豪)인 고운 최치원의 사산비(四山碑) 중의 하나로 유명하며 최치원이 비문을 짓고 전서의 제액과 비문의 글씨도 써서 금석문은 물론 서지학적으로도 중요한 역사적인 유물이다. 탑비의 주인공인 진감선사의 휘는 혜소(慧昭), 속성은 최씨이며 전주 금마(金馬)사람으로 애장왕 5년(804) 31세의 나이로 당나라에 건너가 불법을 연구한 후 흥덕왕 5년(830) 57세에 귀국하였다. 신라에 돌아온 후 상주 노악 장백사(長栢寺)에 주석하였으나 후에 지리산 화개곡에 들어가고 삼법화상(三法和尙)의 유기(遺基)에 당우(堂宇)를 세워 처음에는 옥천사(玉泉寺)라 하였으나 후에 쌍계사로 개칭하였다. 비문은 진감선사의 입당구법과정과 귀국 후 지리산 화개곡에서 선법을 펼친 사실을 전하고 있다. 비의 서문에서 유교와 불교사상이 근본은 다르지 않다고 하고, 본 내용에서도 노장사상을 보여주는 용어와 개념들을 다수 사용하여 삼교를 하나로 파악하는 찬자 최치원의 사상적 입장과 당시 지식인들의 사상 경향을 시사해 준다. 아울러 쌍계사의 유래, 범패의 전래와 유포, 효소왕(孝昭王)의 피휘 사실 등도 전하고 있다. 최치원의 사산비 중의 하나로 최치원이 비문을 짓고 전서의 제액을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