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관 花冠 Hwagwan (Ornamental Coronet)

  • 소 장 구 분
    민속/복식
  • 시 대
    조선 1870
  • 크 기(cm)
    가로: 14 세로: 12 높이: 12 지름: 12.5
  • 기 증 자
    단국

조선후기 화관은 왕실은 물론 일반에서도 대소의식에 사용하던 예관(禮冠)이다. 화관의 기록은 『병와집(倂窩集』에서 혼녀(昏女)의 두식(頭飾)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영․정조이후 가체(加髢) 사용이 금지되면서 예모가 발전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칠보족두리의 사용을 금한 것으로 미루어 화관의 형태도 화려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말기에 이르러 왕실(王室)에서는 주로 소례복인 당의(唐衣)에 착용하였고 민간에서는 혼례시 착용토록 허용되었으며 기녀들의 궁중정재에 착용되었다. 기본형태는 유사하나 장식품의 재질과 장식에 차이를 보인다. 이 유물은 반가용(班家用)이다. 여러겹의 종이[紙]를 배접하고 검은색과 홍색, 녹색의 비단으로 마무리 한 위에 금박지로 무늬를 새겨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좌․우 변을 3층으로 하고 정상에 부분적으로 진주와 다홍실을 달아 주었다. 앞면 중앙에는 나비모양으로 조각한 비취(翡翠), 금파(金波) 등을 장식하였고 그 아래로 오색견사(五色絹絲)로 된 술과 진주로 된 드림 구슬을 달아주었다. 상판에는 옥판, 석웅황, 각색의 유리구슬과 떨철을 달아 주어 성장(盛粧)한 여인들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 주었다. [색채]-오색, [특징]-반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