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귤당기(박지원) 蟬橘堂記(朴趾源) Seonkyouldanggi

  • 소 장 구 분
    고고/미술
  • 시 대
    조선
  • 크 기(cm)
    가로: 88 세로: 14
  • 기 증 자
    단국

박지원(朴趾源, 燕巖;1737-1805) 글씨(12面, 66行 12字), 傍点, 종이(액자), 연민 이가원 기증. 영처자(嬰處子) 이덕무(李德懋;1741~1793)가 당(堂)을 짓고서 그 이름을 선귤당(蟬橘堂)이라하였는데 이에 대해 벗 중에 한사람이 『大覺無經』에 나오는 열경(悅卿)과 대사(大師)의 고사를 빌어 그를 비웃었다. 이에 이덕무는 “대사(大師)가 한 말과 같이, 매미가 허물을 벗어 그 허물이 말라붙고 귤이 시들어서 그 껍질이 텅 비어 버렸는데 어디에 소리와 빛과 내음과 맛이 있겠소? 이미 좋아할 만한 소리와 빛과 내음과 맛이 없는데 사람들이 장차 껍질이나 허물과 같은 외물에서 나를 찾겠소?” 하였다는 내용이다. 『燕巖集』 卷7, 별집(別集) 「潘南朴趾源美齋著 鍾北小選記」에 같은 글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