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화판 菱花板 Wood-block for book-cover design

  • 소 장 구 분
    고고/미술
  • 시 대
    조선
  • 크 기(cm)
    가로: 71.7 세로: 25 높이: 2.3
  • 기 증 자
    단국

옛 책의 표지를 장식하기 위해 무늬를 찍을 수 있게 만든 능화판이다. 문양을 목판에 새겨 능화판이 완성되면 표지가 된 종이를 그 위에 얹은 후 누르고 밀랍을 칠해 요철을 얻어 문양을 낸다. 능화판의 앞면에는 卍자무늬가 사방 연속으로 가득 차 있는 가운데 날개를 활짝 핀 박쥐 5마리가 새겨진 커다란 원권이 2군데 배치되어 있다. 뒷면에는 卍자문이 연속해있다. 박쥐(蝠)는 한자가 중국발음의 복(福)과 같아서 박쥐를 문양으로 그려서 복을 기원하기도 하였다. 이 능화판과 같이 박쥐를 가운데에 두고 박쥐들이 둘러싼 모양은 오복(五福)을 뜻하며 능화판 모양에서 박쥐문양과 卍자가 같이 구성된 것은 복수만대(福壽萬代)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