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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선 기념 박물관 관람 소감
작성자 패션산업디자인전공 권현주
날짜 2024.04.11
조회수 43

석주선 기념 박물관에서 전통한복, 민속한복과 여러가지 유물들과 이리자 디자이너님의 작품들을 설명을 들으며 감상할 기회가 생겨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저번 DK로드맵으로 한 번 관람하였었는데 그 때는 설명없이 관람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설명을 들으며 한복이나 유물들 하나하나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면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우리의 전통복식, 한복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었는데 그에 대해 전문적으로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을 할 수 있어서 설렘을 감출 수 가 없었습니다. 


전시 된 여러 한복들 중 저의 눈을 제일 끌었던 옷은 과거의 웨딩드레스라고 할 수 있는 혼례복들이었습니다. 웨딩드레스나 혼례복에도 관심을 많이 가졌던 터라 더 제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거 같습니다. 현대의 웨딩드레스는 서양의 것들을 많이 가져와 우아한 느낌이 많이 든다고 생각이 드는데 우리의 전통혼례복들은 우아한 느낌도 들지만 더 압도적인 느낌이 든다고 생각합니다. 전통 혼례복을 가까이서 보는 경험이 쉽지 않은데 이런 귀한 기회를 가지게 되어 감격스러운 마음이 더 들어서 더 큰 감동으로 와 닿았습니다. 전통 혼례복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 여성 혼례복의 장신구들이 생각보다 많이 무겁고 많다는 점, 혼례복에 들어간 자수에는 부부가 잘 살도록 기원하고 다산하길 기원하는 자수가 있다는 점, 과거의 혼례복 또한 쉬이 구하기가 어려워 대여하여 사용했다는 점 등 여러가지 신기했던 새로운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평양의 혼례복과 아랫지방의 혼례복의 차이가 있는것도 신기했습니다. 디자인에서의 큰 차이보다는 색상에서의 차이를 많이 보았는데 색상의 미묘한 차이가 옷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는것이 신기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례복 이외에 관심이 갔던것은 어린아이의 옷이였습니다. 어린아이의 옷은 어른의 한복보다 색이 더 다양하고 화려했습니다. 옛 사람들도 어린아이들을 귀여워했을 장면이 생각나 미소가 지어지더라구요. 그리고 갓 태어난 아이들의 배냇저고리도 볼 수 있었는데 갓 태어난 아이들의 옷은 그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어르신의 옷을 받아 만든다고 합니다. 왜인지 이유를 들어보니 갓난 아이들이 화학물질이나 성분에 의해 아프지않게 하려고 한 선조들의 지혜였습니다. 이를 듣고 과거의 우리의 선조들도 아이들의 건강과 잘 크기를 바라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리자 디자이너님의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었는데 첫인상이 보자마자 본존이 너무 잘 되어 있는것이 가장 감동스러웠습니다. 박물관 관계자분들의 애정과 노고이겠죠. 감사드리는 마음을 가지며 이어가겠습니다. 디자이너님의 작품을 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복식은 "리버시블" 특징을 넣어만든 한복이 있다는것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현대에는 리버시블이 대중화되어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그 시대때는 찾아보기 힘들었을 디자인이라 우리나라의 한복에 한 획을 그으셨다고 생각합니다. 이리자 디자이너님의 감각적인 모습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그리고 88올림픽시절 오륜기를 모티브로 제작한 한복도 볼 수 있었는데 그것 또한 저에게는 굉장히 충격으로 돌아왔습니다. 면을 이렇게도 나누어서 디자인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선생님의 센스에 두번 놀랐던거 같습니다. 


이렇게 한복의 역사에 대해서, 이리자 디자이너님의 작품들을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면서 평면 도안인데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실루엣을 낼 수 있다는것 과 색상 ,문양, 소재등 작은 요소들의 변화로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설명해주신 선생님께 여쭤보니 항시 개방되어 있어 관람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영감을 받고 싶을 때 자주 찾아갈 것 같습니다. 저희가 태어나기 전에 제작된 작품들이 흠없이 잘 보존되어 있는것에 다시 한 번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런 귀한 기회를 주신 선주선 기념 박물관 관계자 분들과 강혜승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