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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선 기념 박물관을 다녀오며
작성자 패션산업디자인과 김기탁
날짜 2024.04.08
조회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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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인상 깊게 본 작품들과 내용이 많았는데요, 저는 이리자 선생님의 작품들이 전시된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이리자 선생님께서 한복을 최초로 명품화 시키고 브랜드화 시켰다는 점에서 정말 흥미로운 설명을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패션쇼를 진행시켰는데,  그 중에서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최우수 의상상을 받은 작품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아플리케 저고리와 색동 치마가 가장 눈에 들어왔었습니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한복 치마에 사선으로 무늬가 들어가고 어깨에 있는 장식까지. 그냥 보았을 때는 그냥 디자인이 예쁜 한복이구나 싶었었습니다. 하지만, 동양인의 체형이 서양인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끼셔서 커버하기 위해, 다리가 길어보이도록, 그리고 어깨가 좁아보이도록 의도했다는 설명을 듣고 감탄스러웠습니다. 

또 이리자 선생님께서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한복 자투리를 활용한 의류를 손바느질 했다는 내용과 작품이 기억에 나는데요, 선생님의 한복을 향한 열정있는 태도를 보며, 다시금 저의 열정을 태우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경험을 통해 한복이 정말 아름다운 소스라는걸 알았고, 다양한 디자인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또 한복이 그저 과거의 산물이 아닌, 지금도 디자인으로 가치가 있는 의류임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저도 저만의 한복을 디자인하고 만들어보고, 트렌디하게 풀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주신 박물관 관계자분들과 강혜승 교수님께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