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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선 기념 박물관 관람 후기
작성자 패션산업디자인전공 강다언
날짜 2024.04.14
조회수 36

사실 학교 내에 있는 박물관인지라 어떤 규모나 퀄리티를 기대하고 가지는 않았는데, 완전 내 착각이 아니었나 싶다. 생각보다 관리도 잘 되어 있었고, 전시 되어 있는 것들 모두 예사가 아니었다. 게다가 그날 지도를 해 주시던 분도 설명을 잘해 주셔서 유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쉬웠다.


제일 기억에 남는 건 한복에 유행이 있었다는 점인데, 전혀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부분이라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이후로 한복 기장이나 모양에 따라 시대를 구분지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조금의 흥미도 생겼다.


박물관을 관람하며 제일 기억에 남는 작품이 하나 있다. 이리자 선생님의 한복 중 하나이다.


바로 이 작품인데, 이건 개인적으로 내가 수묵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제일로 꼽았다. 동양의 의복인 한복에 한국화를 그려넣어 동양풍의 느낌을 과하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럽게 표현한 게 절묘하다. 한복의 소재마저도 하나하나 신경 쓴 것이 태가 난다. 아름답다는 말 외에는 쉽게 할 수가 없다.



늘상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한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내가 잘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러던 와중 석주선을 다녀왔다.

실은 내 고민이 해소가 되지는 않는다. 더 막막한 감정도 느낀다. 하지만 하나를 정확하게 배웠다. 무엇이든 내가 좋아하는 걸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여러모로 많은 걸 배우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좋은 기회를 주신 교수님과 석주선기념박물관 담당자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