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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선 기념박물관 관람 후기
작성자 패션산업디자인전공 정채윤
날짜 2024.04.14
조회수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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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한복에 관심이 많아 기성복과 함께 코디하여 입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고, 원하던 패션 디자인과에 오게 되어 한복에 대해서 자세하게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좋은 기회와 우연의 일치로 교내에 석주선 선생님의 기념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굉장히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일전에 방문한 적이 있었지만, 두번째로 방문했을 때는 전보다 더욱 심도있게 전시를 관람할 있었습니다. 전에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기도 하고 상설 전시인 석주선 선생님의 전시와 함께 특별 전시인 이리자 선생님의 전시도 함께 보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전시장을 돌아보며 가장 크게 느꼈던건 석주선 기념 박물관을 관리하시고 꾸려나가는 분들의 한복에 대한 진심이었습니다. 한복의 형태적 특징인 고름이나 저고리의 소매나 치마가 떨어지는 흐름 많은 것들이 보는 이들에게 돋보일 있도록 정말 예쁜 형태로 전시되어 있어서 한복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기쁘게 관람할 있었습니다. 석주선 선생님의 작품들을 때는 강혜승 교수님의 수업 시간에 주로 배웠던 ,,면에 대한 요소를 다양하게 찾아볼 있었습니다. 입시로 인해 한정되어 있던 시각이 덕분에 보다 광범위해질 있었던 같고, 작고 사소한 부분에서도 형태적인 특별함을 발견할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소매 끝동 등에 새겨진 자수를 유심히 보았는데, 현대보다 기술이 부족한 시대임에도 정교함을 이루말할 없었습니다. 또한 전체적인 색감이 너무 쨍하지 않은 색들이 많이 사용되어 개인적으로 해당 한복들의 색배치를 응용하여 생활 한복으로 제작해봐도 굉장히 예쁠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리자 선생님의 전시장 앞에 섰을때는, 입구부터 전시장 선생님의 섬세한 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앞으로의 전시들도 너무 기대되어 방문하고 싶어졌습니다. 그저 전시하는 아니라 전시되는 작품에 더욱 빠져들게 되어 좋았습니다. 이리자 선생님은 주로 오방색의 비비드한 색감을 많이 사용하셨는데, 전시장 선생님의 설명대로 석주선 선생님과 이리자 선생님이 각자 전통적인 한복과, 전통성에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한복으로 다른 지향성 때문에 사이가 좋지 않았었다는 점이 이해가 갔습니다. 한복의 깃을 없애는 파격적인 시도가 양장이 들어오던 시기에 한복이 대중성을 되찾고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을 있었던 이유라 생각합니다. ‘이리자라는 브랜드의 로고나 포장 디자인은 지금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련되어서 역시 감각이 있는 사람은 시대를 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올림픽 사용되었던 한복은 전에 숏폼에서 영상으로 접한 적이 있었는데, 댓글에 촌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던 기억이 있어 안타까웠지만, 같은 도형의 반복 등은 누구나 생각할 있는 단순한 시도일지 몰라도 그걸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한복 뿐만아니라 노리개, 비녀, 화장용품 등 작지만 장식품들과 전시에 함께 사용된 자개장 등 생활용품들도 섬세하고 아름다워서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석주선 기념 박물관에서 전시를 자주 보며 제가 사랑하는 한국의 전통적 요소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않고 저만의 디자인에도 적용할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한복을 좋아한다 하면서 너무 중에 특정 부분만 바라보지 않았나 반성하며 한복과 전통 복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봐야겠다는 사고의 변화가 생겨 인상깊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