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관람으로 저번에 스치듯 잠시 구경했던 박물관을 설명과 함께 천천히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선 첫번째 전시관을 감상했을 때 첫번째로 마주한 한복부터 생각이 납니다.
무덤에서 복원해 낡고 바랬지만 원래 화려한 색깔을 띤 옷이라는 점이 기억에 남고,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진 옷임에도 정말 잘 만들어진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어 인상 깊었습니다.
또 첫번째 전시관에서 기억에 남는 점은 한복에도 유행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다 똑같거나 비슷하게 정형화된 한복인 줄 알았는데 저고리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는 유행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현재랑 다를 바가 없구나 싶어서 정말 놀라웠습니다.
두번째로 둘러본 이리자 특별전 또한 매우 인상 깊게 감상했습니다.
우선 이리자 선생님께서 한복으로 선보인 시도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한복의 깃을 없애거나, 또 옷의 바깥이 마냥 빨간색처럼 보이지만, 안쪽은 파란색으로 뒤집어 입을 수 있는 리버시블 개념을 옷에 처음 도입하는 등, 이전에 없었던 다양한 개념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그 점이 정말 재밌고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또 금박을 찍어내는 기술 또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리자 선생님께서 여러가지 다양한 시도를 ‘처음’ 했다는 점에서 정말 똑똑한 사람이였다고 느꼈고 존경받아 마땅한 인물이라 생각했습니다.
두번째로는 한글 글자 하나하나 새긴 전세계 하나뿐인 한복이 인상 깊었습니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멋있어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이리자 선생님께서는 오륜기의 색상과 한국의 색동을 조합하여 서울올림픽 대표 패션쇼를 열었으며, 한국인의 체형을 고려한 화려한 색상의 한복을 제작하여 미스코리아에서 선보이는 등 수많은 행보와 작품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시관을 쭉 둘러보고나니 한 전시관을 꽉 채운 이리자 선생님의 업적과 작품들이 매우 감탄스러웠고 저 또한 나중에 이러한 디자이너로써 전세계에 자리매김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박물관을 감상하면서 다양한 유물과 작품을 설명까지 함께 들으며 감상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고, 한복의 아름다움과 그 외 옛것들에 대한 보고 들을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컬렉션이 담긴 우리 박물관을 소중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며 나중에 혼자 다시 천천히 둘러보아도 좋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이러한 소중한 기회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