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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선기념박물관 관람 소감
작성자 패션산업디자인전공 이서윤(2분반)
날짜 2024.04.14
조회수 37

 우선 단국대학교 캠퍼스 내에 약 4만여 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는 석주선기념 박물관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강사분의 설명을 들으며 박물관을 관람한 것이 뜻깊은 경험이었다. 

 

 첫 번째 전시관에는 조선시대의 여러 한복, 혼례복, 아동 한복, 장신구들을 관람할 수 있었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전시물은 혼례복이었다. 빨간색, 녹색, 파란색 천에 금색 자수를 새긴 모습이 정말 예뻐서 더욱 눈길이 갔던 것 같다. 우리나라 지방마다 사투리가 있는 것처럼 한복도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남쪽과 북쪽의 혼례복 느낌이 달랐다. 다른 지역의 혼례복은 어떻게 생겼을지 한번 보고싶었다. 

 또한 과거 사람들은 한복 디자인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편안함과 실용성만을 중요시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당시 사람들이 매우 다양한 디자인의 한복을 만들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디자인이 바뀌는 유행도 따라갔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에 만들어진 한복이 아니라 진짜 전통 한복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고,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어 좋았던 것 같다. 


 두 번째 전시관에서는 이리자 선생님의 한복을 볼 수 있었는데, 몇몇 한복은 70년대에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촌스럽지 않아 놀라웠다. 선생님께서는 학생 시절부터 옷을 직접 만들어 입었고 같은 옷을 두 벌이나 만들어 구김을 방지할 정도로 옷에 매우 민감했었다고 한다. 그만큼 이리자 선생님의 한복에는 옷에 대한 애정과 뛰어난 감각이 드러나 있는 것 같다.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은 88올림픽 오륜기를 모티프로 제작한 한복이었는데 저 링 모양 천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궁금해졌다. 또 당시에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획기적인 디자인을 한복에 적용했었던 이리자 선생님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세계대회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존경스러운 선생님을 본받아 나도 멋진 디자인을 창조해보고싶다. 


 저희가 다양한 한복을 구경하고 새로운 지식을 얻을 기회를 주신 강혜승 교수님과 석주선기념박물관 강사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