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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선 기념 박물관 관람 후기
작성자 패션산업디자인전공 이지수
날짜 2024.04.13
조회수 33

이번에 강혜승 교수님이 마련해주신 좋은 기회로 석주선 기념 박물관을 전문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단국대에 왔을때 했던 석주선 기념 박물관 첫관람에서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하고 그냥 보고 지나쳐 큰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이해도 쉬웠고 박물관에 기증된 디자인들에 대해 알아가기에 매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석주선 기념 박물관에 있는 기증받은 유물들은 현재에 와서 느끼기에도 감각적으로 디자인 되었고 오래 전에 만들어졌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지금과 다를게 없어 보였습니다. 특히나 처음에 본 의상 중 현재에도 있는 플리츠 주름과 치마 한겹을 더 덧댄 것은 조선 시대에서도 기능성의 옷 뿐만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추구 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비록 관 안에서 오랫동안 보존되어 색상이 변색되었지만 이전의 아름다움이 묻어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아이들의 배넷 저고리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서 몰랐던 지식을 알아가는게 매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아이들의 여린 피부까지 생각하면서 아이에게 알러지가 생길 수 있는 새 옷감 대신 헌 옷감으로 옷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 놀라웠고 옷이라는 것은 그 당시의 시절과 맞물려 돌아간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입는 색동옷의 오방색이 액운을 막아준다는 것이나 100살까지 장수하라는 의미로 백색의 옷을 입혀준 것은 우리만이 하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야깃거리 임을 깨달아 앞으로 우리의 역사를 지켜나가고 관심을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한복의 선구자이신 이리자 선생님의 디자인은 생활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얼마나 고심하셨는지가 보이는 한복의 디자인들이 많아 인상깊었습니다. 특히나 그녀의 디자인들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건 리버시블 의상이 었습니다. 한복으로 개성을 표현하기에는 어느정도 제한이 있던 때에 어떻게 그렇게 아름다운 한국의 미를 나타낼 수 있는 리버시블을 고안해낼 수 있는지 의문이 일정도로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한복의 패턴이 서양의 패턴처럼 입체가 아닌 평면이라는 점을 새롭게 알게되어 알아가면 알수록 다양하고 독특한 한복에 대해 조금 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석주선 기념 박물관을 관람하며 디자인과 디자인의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고 박물관에 기증된 유물들이 얼마나 가치있고 소중한 것인지 알게되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들을 보면서 저 또한 국내뿐만아니라 세계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인상을 주는 영감적인 디자이너가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리자 선생님 처럼 자신만의 생각과 가치관. 이 모든 일을 진행시키는 진행력이 탑급 디자이너의 마인드임을 깨닫고 저 또한 그런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박물관 관람 기회를 단국대 재학생 뿐만 아니라 외부의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널리 알리는 것이 우리의 역사와 디자인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 우리의 박물관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