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선 기념 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박물관을 돌며 여러 한복과 관련된 작품과 유물 등 다양한 전시작품을 관람 하였는데, 여러 인상깊은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우선 석주선 선생님께서 단국대학교에 3000점 상당의 소장품을 기부 해주셨는데, 그 중 여러 색으로 물드렸던 한복이 땅 속에 묻히며 색이 빠지고 갈색으로 바뀐 한복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시대별로 한복도 유행을 타며 작아지고 타이트해지는 양상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옛날에도 평민들도 유행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결혼식 같은 중요한 날에 왕실의 예를 따라하기 위해, 자신의 신분보다 높은 옷을 국가 차원에서 대여해주었다는 사실이 지금의 결혼식 옷을 대여하는 것과 유사해 흥미로웠습니다.
이후 이리자 디자이너의 한복을 관람하였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이리자 디자이너의 상징같은 A라인의 인테리어에서 재밌게 생각했습니다. 이리자 디자이너의 작품 중 A라인과 미스유니버스를 위한 한복의 디자인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동양인의 체형을 보완하기 위해 다리가 길어보이게 디자인한 디테일에 대해 나중에 저도 디자이너가 되었을 때 이러한 디테일을 발휘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강혜승 교수님과 석주선 기념 박물관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