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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선 기념 박물관 관람 소감
작성자 패션산업디자인전공 주아현
날짜 2024.04.16
조회수 23
파일명
KakaoTalk_20240416_210146576.jpg

먼저 수업시간에 자료로 보았던 유물들을 실제로 보니 더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고이댕기 입니다. 검정색 배경의 작은 면적에 새겨져있는 문양들이 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워서 더 생각이 나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신발들이 생각보다 엄청 작아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막신이 보기에는 불편할 것 같아도 직접 신으면 편하다고 하셔서 엄청 신기하기도 했고, 저도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신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전통 복식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동다리 군복의 소매가 빨간 이유가 피를 숨기기 위해서 였다는 것은 알았는데, 적에게 위협적으로 보여주기 위함도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되었습니다. 예전에도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옷이 달랐다는 점이 놀러웠고, 지역별로 결혼식 때 입었던 옷 디자인이 달랐다는 점도 재밌었습니다. 머리 장식(가체)은 너무 화려해서 마냥 이쁘다고만 생각했는데, 사실 엄청 무겁고, 실제로 가체에 눌려 목뼈가 부러진 사건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나중에는 금지되었다고 설명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니 더욱 오래 기억에 남고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 간 곳에는 이리자 선생님이 디자인하신 한복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한복에 글자를 새긴 디자인이 너무 특이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 색동을 조합하여 디자인 한 화려한 색감의 한복들도 있었습니다. 그게 호불호가 나뉜다고 하셨는데 저는 쨍한 색감을 좋아해서 그런지 너무 이뻤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본 빨간색의 한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이리자 선생님이 A라인 한복을 처음 시도한 분이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디자인 한 이유가 한국 사람들의 작은 키를 보완하기 위해서 였다는 것을 듣고 더 대단해 보였습니다. 저도 그렇게 새로운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이번 관람을 통해 디자인에 있어서 발상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 지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