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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자 전시회 관람후기
작성자 패션산업디자인전공 김정대
날짜 2022.06.13
조회수 455

     평소에 한복을 보고 정말 단아하다는 말이 잘 어울리고 담백한듯 화려한듯한 매력이 있는 옷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이리자선생님 한복전시회를 기회로 전통한복부터 패션쇼에 나온 한복까지 다양한 한복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입장해서 전통한복을 봤을때 내가 생각해왔던 한복의 느낌과 달라서 조금 놀랐다. 특히 생각보다 옷이 커다래서 놀랐다. 큰 소매와 큰 품이 눈에 확 들어왔다. 어릴때 역사책을 보며 소매에 물건을 지니는게 뭔지 궁금했는데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화려하고 반짝이는 비단이 눈에 띄었다. 특히 이리자선생님의 디자인까지 첨미되어 독특한 디자인이 탄생한것 같았다. 하지만 화려한 옷만 있는것은 아니였다. 삼베같은 재질에 귀여운 호랑이가 새겨져있는 귀여운 디자인 또한 기억에 남는다. 또 하얀 한복에 한글과 그림이 그려져 있는 옷도 기억에 남았다. 흰옷에 그림을 그려놓고 글자를 쓴다는게 머리로만 상상해보면 좀 유치하고 식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전시회에서 본 옷은 그런 생각을 완전히 깨주었다. 하얗고 단아하고 주름진 한복에 우리나라의 한글이 한글자씩 새겨져있는걸 보고 한글의 아름다움과 한복에 곡선을 같이 느끼게 해주었다. 그려진 그림도 아주 멋있고 생각보다 하얀 한복과 아주 잘 어울렸다. 

 이리자 전시회는 전통한복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이리자선생님이 세계에 선보인 한복의 새로운 디자인까지 볼수있었던 좋은 기회였던것 같다. 하지만 남성한복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