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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선박물관, 이리자한복 관람
작성자 패션산업디자인전공 황유경
날짜 2022.06.05
조회수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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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통해 석주선 박물관에 처음 방문했습니다.

우선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교수님과 학예사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리자 선생님 전시를 보기에 앞서 석주선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복식들을 먼저 살펴보았습니다. 시대면 시대 나이면 나이대로 어느 한 분류를 통시적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 중 제일 인상깊었던 건 날씨에 맞게 디자인된 '마고자'입니다. 그저 단순하게만 '예전에는 얇은 원단의 한복을 입었을 거야'라고만 생각했던 저의 편협한 사고를 깨주는 복식이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바람이 잘 들어올 수 있게끔 원형의 사물을 이용한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인상깊었던 건 시대에 따른 '저고리 길이 변화'인데요, 요즘 유행하는 크롭기장처럼 점점 짧아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옛 시대에서도 유행이라는 게 존재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조상들께서도 고집하시던 한복이 디자인들이 있으셨겠죠? 


 석주선 박물관 관람 후 이리자 선생님의 한복 전시로 넘어갔습니다. 평소 이리자 한복이 제 부모님 시대에 유명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직접 작품을 보는 건 처음이라 기대에 가득 차있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이리자 선생님위 일대기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리자'라는 이름이 만들어진 과정과 한복을 개성있게 제작하게된 계기 등 이러한 설명을 듣고 나니 좀 더 작품에 다가간 느낌이었습니다. 한 작품 한 작품 눈에 담다보니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리자선생님께서는 남들이 도전하지 않는 부분에서 새롭게 창조해내시며 시대를 앞서나가셨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이리자 선생님이 '형식적인 디자인을 개성있게 고쳐나간' 본보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해야하는 디자인에서 제게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이렇듯 박물관을 관람한 후 제가 앞으로 해야할 디자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석주선박물관에 재방문하여 못본 관도 관람하고 싶습니다. 


강혜승2022.06.06 08:10:24

석주선에는 좋은 전시들을 기획하고 있고, 학술발표도 있습니다.... 관심있게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