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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전과 이리자관 관람
작성자 32221566 패산디 문유진
날짜 2022.06.03
조회수 406

수업시간에 석주전에 가게 되었는데 거기에 여러 지방의 혼례복이 있었고 북방쪽의 혼례복은 중국과 비슷한 느낌이 났다.

개화기 시대 에는 레이스와 같은 서양의 옷감과 한복이 잘 어우러져 마치 동양과 서양이 어우러지는 것 같아 아름답게 느껴졌다.

일제시대의 마지막 비운의 덕혜옹주의 혼례복을 재현한 한복은 특히 놀라웠다. 확실히 왕실의 옷이라 웅장하고 화려하였다.

그리고 조선시대에는 머리가 풍성할수록 아름답다는 미의 기준이 있어서 정조 때 가채를 금지하자 나무로 가짜 가채를 만들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드라마 킹덤을 본 외국인들은 우리나라가 다양한 모자의 나라라고 할 만큼, 우리의 선조들은 신분, 직업, 상황에 따라 알맞게 다양한 모자를 바꿔 쓸 정도로 종류가 다양한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의 옷을 전시한 곳에서는 부모님이 칠순이 되면 부모님을 기리기 위해 성인인 자식이 아이의 옷을 입고 재롱을 부리는 의식을 한다는 것이 재미있고 신기했다.

실루엣의 대가이고 여러 화백들과 콜라보를 하거나, 최초로 한글을 옷에 넣는 시도도 하고, A라인 스커트의 패턴을 변형 시켜 키와 다리가 길어 보이게 한복을 디자인한 이리자 선생님의 전시관에서 이리자 선생님이 사셨던 그 시대적 배경을 생각해보면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시도를 서슴치 않고 시도한 선생님의 용기와 자유로운 영혼에 경외감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항암 치료를 하는 와중에 재봉틀 앞에서 열정을 불 태우시다 돌아가신 의복에 대한 집념은 패션을 배우는 학생으로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이리자 선생님은 또한 왕실에서만 쓰던 무늬를 대중화 시킴으로서 우리의 한복이 특정 계급이나 소수를 위한 것이 아닌 우리 민족 모두 아름다움을 자아낼 수 있도록 파격적인 시도를 한 한복의 혁명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전시를 보고 나니 나도 옷을 만들 때 실루엣에 특히 신경을 쓰며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리자 선생님의 작품들을 보면서 교수님께서 왜 여러가지 창의적인 시도들을 강조하시는지 깨닫게 된 뜻 깊은 시간이었다.

강혜승2022.06.06 08:03:50

창의적인 디자인을 하시면서,,,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가까이에 있는 석주선 기념 박물관의 좋은 전시들을 많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