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소장 유물인 『열하일기』 친필초고본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월 26일 “단국대 소장 『열하일기』 친필 초고본은 “연암과 후손들에 의해 수정·개작되는 과정을 온전히 살펴볼 수 있으며, 조선 후기 대표 실학서로 당대 사회에 끼친 영향 등을 고려할 때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열하일기』 친필초고본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이 친필로 작성한 가장 초기 고본(稿本, 저자가 친필로 쓴 원고로 만든 책)이다. 이번에 지정된 친필초고본은 『열하일기』의 뼈대에 해당하며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43일간의 기록이 실려있는 『연행음청』(곤), 정본에 없는 천주교(서학) 관련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 『연행음청』(건), 『열하일기』의 가장 초기 고본인 『연행음청록·연행음청기』, 서문과 단락을 갖춘 『열하일기(원/형/이/정)』, 연암의 손자인 박규수가 할아버지의 수고본(手稿本)이라고 보증하고 직접 교열한 『열하피서록』 등 4종 8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박물관 소장본은 정본에는 없는 내용이 수록되어 있으며, 온전한 구성을 갖춘 국내 최고(最古)의 유일본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