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1988년 4월 경북 울진 죽변면 봉평리에서 발견되었으며 현재는 원발견지에서 50m 떨어진 곳에 비각을 세워 보존하고 있다. 비는 화강암의 자연석을 다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였다. 비의 높이는 204cm로 사면이 모두 다른 모양을 하고 있으며 앞면에만 글자를 새겼다. 글씨를 새긴 면은 가운데 폭이 36cm, 아래 폭이 54.5cm로 전체모양은 긴사다리꼴에 가깝다. 글자는 전체 10행으로 행마다 40자 내외로 전체 398자 정도의 글자가 음각되어 있다. 글씨는 중국 남북조시대에 북조의 영향을 받은 해서체이나, 예서체의 모습도 보인다. 이 비문은 내용이 풍부하며 사서에 전하지 않는 내용을 전하고 있어 6세기 신라사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