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사 정지국사 부도비 龍門寺 正智國師 浮屠碑

  • 소 장 구 분
    탁본
  • 시 대
    조선 태조 7년(1398)
  • 크 기(cm)
    가로: 134 세로: 167
  • 기 증 자
    단국

고려후기에 활동했던 승려인 정지국사(1324~1395)의 생애와 행적을 기록한 부도비이다. 정지국사의 휘는 지천(智泉), 속성은 김씨로 본관은 황해도 재령이다. 19세 때 장수산 현암사에서 머리를 깎고 출가하였다. 1353년에는 왕사(王師)인 무학대사와 함께 연경에 들어갔다. 법운사(法雲寺)에서 지공(指空)을 배알한 후 귀국하여 여러 명산을 돌아다니며 불법에 정진하였다. 조선 태조 4년(1395) 65세의 나이로 정지국사가 입적하자 맑고 빛나는 사리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나왔다. 그 이야기를 들은 태조는 1398년 정지국사라는 시호를 내리고 비를 세우게 하였다. 비의 제액은 정지국사비명(正智國師碑銘)이라고 횡서로 썼으며 비의 윗 부분은 모서리를 접은 듯이 깎은 형태이다. 서체는 해서체이며 글자가 새겨진 주위로 가는 선을 음각하였다. 비문에는 정지국사의 생애에 대한 내용과 조성당시 찬조자의 명단이 기록되어 있다. 비문은 당대의 대학자인 권근(權近)이 썼으며 서자와 각자는 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