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봉사 사적비(후,우) 鳴鳳寺 事跡碑(後,右)

  • 소 장 구 분
    탁본
  • 시 대
    근대 1940년
  • 크 기(cm)
    가로: 94 세로: 193
  • 기 증 자
    단국

경상북도 예천 소백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명봉사의 사적을 기록한 비이다. 명봉사는 신라 헌강왕 1년(875)에 두운(杜雲) 선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이후 조선 헌종 3년(1662)에 소실되어 중건했으나 1668년에 다시 화재로 사찰이 모두 불타버리자 신익(信益)·행선(幸善) 스님 등이 시주를 얻어서 크게 중창하였다. 조선 순조 7년(1807)에도 한 차례 중수를 했고, 1950년 한국전쟁 떄 다시 소실된 것을 1955년에 중건하였다. 명봉사사적비는 문종대왕태실비와 나란히 세워져 있는데 비신의 형태나 조각 양식 등이 문종대왕태실비와 비슷하다. 이 비는 원래 조선 정조 9년(1785)에 세운 '사도세자태실비'였는데 일제강점기인 1940년에 비면을 깎고 거기에 명봉사의 사적을 새겨 넣었다고 한다. 앞면과 뒷면 모두 글씨가 새겨져 있으며 권상로(權相老)가 글을 짓고, 고영찬(高永贊)이 글씨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