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사대종 표면조식&명문 奉先寺大鍾 表面彫飾 銘文

  • 소 장 구 분
    탁본
  • 시 대
    조선 예종 원년(1469)
  • 크 기(cm)
    가로: 122 세로: 254
  • 기 증 자
    단국

봉선사에 있는 대종의 표면에 새겨진 문양과 명문이다. 봉선사대종은 임진왜란 이전에 만든 것 중 몇 개 남지 않은 조선 전기의 동종이다. 종의 어깨에는 2조의 선을 상하로 돌려 어깨띠를 이루고 그 안에 연화문을 장식하였다. 몸통 부분에는 3조의 가로줄을 새겨 몸통부분을 상하로 구분지었다. 몸통의 윗부분은 유두 9개를 둘러싸고 있는 인동당초문(忍冬唐草文)을 장식한 사각형의 유곽, 화려한 후광을 갖고 있는 보살상, 돋을 새김한 범어(梵語)로 구성되어 있다. 아랫부분에는 세조가 승하하자 그의 뒤를 이은 아들 예종이 세조의 명복을 비는 절을 세워 봉선사(奉先寺)라 하고 구리를 녹여 큰 종을 만들었다는 내용과 세조의 명복을 비는 싯구를 새겼다. 그 뒷부분에는 종을 만드는데 참여한 장인들의 이름도 기록하였다. 문장은 강희맹(姜希孟)이 짓고 정난종(鄭蘭宗)이 글씨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