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사지 철당간기 龍頭寺址 鐵幢竿記

  • 소 장 구 분
    탁본
  • 시 대
    고려 광종 13년(962)
  • 크 기(cm)
    가로: 130 세로: 119
  • 기 증 자
    단국

충북 청주시 용두사터에 세워진 철로 만든 당간이다. 현재 20단이 남아 있으며 밑에서 셋째 단에 명문이 돋을새김으로 새겨져 있다. 명문은 한림학생(翰林學生)이었던 김원(金遠)이 짓고 해서로 썼으며 썼으며 새긴 이는 손석(孫錫)이다. 당시 청주 지방의 유력 가문으로 당대등(堂大等)을 역임한 김예종(金芮宗)이 병마에 걸려 부처님께 귀의하고 사찰과 당간을 세우고자 했으나 역사를 마치지 못하고 죽게 되자, 종형인 김희일(金希一)이 30단의 철통을 주조하고 이어 60척의 당주(幢柱)를 세웠다.명문에는 당간을 세우게 된 과정과 의미를 전하고 있다. 후반부에는 건립에 참여한 승려와 시주자들의 명단을 열거하고 건립 일을 광종의 연호인 준풍(峻豊)3년이라고 명기하여 광종 13년(962) 2월 29일에 완성했음을 알 수 있다. 시주자들의 관직도 함께 명기하였는데 향리직의 변천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