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사지 법경대사 자등탑비명(전) 淨土寺址 法鏡大師 慈燈塔碑銘(前)

  • 소 장 구 분
    탁본
  • 시 대
    고려 태조 26년(943)
  • 크 기(cm)
    가로: 160 세로: 424
  • 기 증 자
    단국

정토사터에 전하고 있는 법경대사(法鏡大師) 현휘(玄暉)를 기념하는 비이다. 현재의 위치는 충주댐 건설로 원위치가 수몰되어 옮겨진 것이다. 비신의 상태는 양호하며 비문은 총 41행에 1행 89자로 구성되어 있다. 비문의 머릿돌에는 '법경대사'라는 명칭이 중앙에 커다랗게 새겨져 있다. 법경대사는 헌강왕 5년(879)에 태어나 어려서부터 불법을 배워 20세에 불가에 입문하였으며 906년에 당나라에 들어가 도건대사(道乾大師)에게 가르침을 받고 924년에 돌아와 정토사의 주지로 활동하였다. 비문에는 이러한 대사의 행적과 덕행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법경대사가 고려 태조 24년(941)에 63세의 나이로 입적하자 태조는 시호를 '법경', 탑 이름을 '자등'이라고 내렸고 태조 26년(943)에 그의 공덕을 칭송하기 위해 이 비를 세웠다. 비문은 당대의 문장가였던 최언위(崔彦撝)가 지었으며, 유명한 서예가였던 구족달(仇足疸)이 칸을 나눈 후 해서체로 썼고, 광예(光乂), 장초(壯超), 행총(幸聰), 행초(行超) 등의 승려가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