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도갑사 도선국사·수미선사비(전) 靈巖 道岬寺 道詵國師·守眉禪師碑(前)

  • 소 장 구 분
    탁본
  • 시 대
    조선 효종 4년(1653)
  • 크 기(cm)
    가로: 193 세로: 304
  • 기 증 자
    단국

도갑사를 개창한 통일신라시대의 승려 도선국사와 도갑사를 중창한 조선시대 수미왕사 두 승려의 행적을 기록한 비이다. 귀부(龜趺)와 비신(碑身), 이수를 모두 갖춘 전형적인 형태이며 귀부와 비신을 포함해 높이 5m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이다. 비의 양 측면에는 구름을 타고 오르는 용의 모습이 화려하면서도 사실적으로 조각되어 있다. 1636년(인조 14)에 건립이 시작되어 17년만인 1653년(효종 4)에 준공되었다. 비문은 당시 영의정이었던 이경석(李景奭), 이수인(李壽仁), 정두경(鄭斗卿)이 지었고 글씨는 예조판서 겸 홍문관 대제학인 오준(吳竣)이 썼으며 전액은 형조판서인 김광옥(金光玉)이 하였다. 대부분의 비들이 한 사람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반해 주인공이 2인이라는 점이 독특하며 서예사와 조각사를 연구하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