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용연사 석가여래비(전) 達城 龍淵寺 釋迦如來碑(前)

  • 소 장 구 분
    탁본
  • 시 대
    조선 숙종 2년(1676)
  • 크 기(cm)
    가로: 74 세로: 224
  • 기 증 자
    단국

용연사에 석가여래 사리를 봉안하고 탑을 세우게 된 내력을 기록한 비이다. 신라의 승려 자장(慈藏)이 석가여래의 사리를 천축으로부터 들여와 통도사에 봉안했는데 임진왜란 때 탑이 훼손되고 사리를 도난당한 것을 사명대사가 회수하여 서산대사가 있는 금강산으로 옮겨졌다. 다시 통도사로 돌아가 탑을 개수하고 다시 모시고자 하였으나 영남지방에 들불이 일어나 공사가 지체되자 사명대사는 사리함을 치악산 각림사(覺林寺)에 두도록 하였다. 그 후 제자인 청진(淸振)이 비슬산(毘瑟山)의 용연사(龍淵寺)에 사리 1과를 옮겨 봉안하고 1673년(현종 14)에 높이 5자 5치의 석종형 탑을 만들어 세웠다. 비에는 이러한 사리탑의 내력을 기록하였다. 비문의 내용은 많지 않으나 보존 상태가 좋아 반듯한 해서체의 글씨가 매우 뚜렷하다. 뒷면에는 사리탑을 만드는데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비문은 조선후기 문신으로 문장과 글씨에 뛰어났던 권해(權瑎)가 짓고 전렴(全濂)이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