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보원사지 법인국사보승탑비명 瑞山 普願寺址 法印國師寶乘塔碑銘

  • 소 장 구 분
    탁본
  • 시 대
    고려 경종 3년(978)
  • 크 기(cm)
    가로: 127 세로: 318
  • 기 증 자
    단국

충남 서산 보원사지에 세워진 고려 초 화엄종을 설파했던 법인국사(法印國師) 탄문(坦文)의 비이다. 비는 이수와 귀부를 갖추고 있으며 비신의 앞면 하단부 3곳에 결락이 있을 뿐 보존상태는 양호하다. 비문은 김정언(金廷彦)이 광종의 명을 받들어 짓고, 유림랑(儒林郞) 사천대박사(司天臺博士)였던 한윤(韓允)이 비문(碑文)과 전액(篆額)을 썼으며, 김승렴(金承廉)이 새겨 국사 입적 후 3년 뒤엔 978년(경종 3)에 세웠다. 비문은 총 46행에 1행 99자로 구성되어 있다. 법인국사는 효공왕 4년(900)에 태어나 15세 때 장의산사(藏義山寺)에서 구족계(具足戒)를 받았으며 926년 신명왕후(神明王后) 유씨(劉氏)가 광종을 임신했을 때 아들 낳기를 기도하여 태조의 총애를 받았다. 그 후 구룡산사(九龍山寺)에서 화엄경을 강설하여 별대덕(別大德)이란 법칭(法稱)을 받았으며 광종 26년(975) 가야산에서 입적하였다. 비문에는 이러한 대사의 생애와 행적이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