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신라시대 동종 양식을 대표하며 현존하는 한국 종 중에서 가장 커다란 성덕대왕신종에 부조된 비천상. 이 비천상은 신라의 미를 대표하는 상징 가운데 하나로 꼽을 정도로 조각과 문양이 예술적으로 뛰어나다. 비천상은 연화좌 위에 무릎을 조금 세워 꿇은 자세로 앉아 손에 향로를 들고 두 손 모아 공양하는 공양비천상이다. 옷자락과 영락이 아름다운 선을 그리면서 하늘 위로 휘날리고 있으며 그 주위에는 보상화가 구름처럼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