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불영사 사적비기(전) 蔚珍 佛影寺 事蹟碑記(前)

  • 소 장 구 분
    탁본
  • 시 대
    근대 1933년
  • 크 기(cm)
    가로: 84 세로: 213
  • 기 증 자
    단국

울진에 있는 불영사의 사적을 기록한 비이다. 불영사는 원래 신라 진덕여왕 5년(651) 의상대사가 산 이름을 인도의 천축산(天竺山)에서 따서 '천축산'이라 하고 연못에 있는 아홉 마리의 용을 쫓아 낸 후 그 자리에 절을 지어 '구룡사(九龍寺)'라 하였다고 한다. 그 후 서쪽 산 위에 부처님의 형상을 한 바위가 절 앞 연못에 비쳐 '불영사(佛影寺)'라 개칭을 하였다. 조선 태조 6년(1397)에 소실된 것을 이듬해 소운대사(小雲大師)가, 연산군 6년(1500)에 다시 소실된 것을 양성법사(養性法師)가 중건하였다. 숙종 때에는 인현왕후가 궁궐에서 쫓겨나 자결을 하려고 하였으나 꿈에 불영사 양성법사를 만난 후 다시 환궁하게 되자 부처님의 은덕을 갚기 위해 불영사에 사방 10리 정도의 산을 하사하고 4곳에 표지를 하기도 했다. 선조 41년(1608)과 경종 4년(1724), 고종 3년(1899)에도 중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