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용정리 태화4년명 마애불입상 鎭川 龍亭里 太和四年銘 磨崖佛立像

  • 소 장 구 분
    탁본
  • 시 대
    통일신라 흥덕왕 5년(830)
  • 크 기(cm)
    가로: 156 세로: 210
  • 기 증 자
    단국

태화 4년명 마애불입상은 1977년 충북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 부창마을 서쪽의 속칭 부창고개에서 단국대학교 박물관 고적조사단에 의해 발견 조사되었다. 자연 암벽의 가운데를 둥글게 파고 그 안에 불상을 조각하였다. 불상은 직립정면의 여래상이며 머리는 소발인데 두정부(頭頂部)가 파손되었다. 상호는 전형적인 신라불에서 볼 수 있듯이 원만하며 정제되 었는데 전체적으로 마손이 있다. 양쪽 귀는 어깨에 닿았으며 목에는 삼도(三道)가 표시되었다. 통견의 법의는 가슴에서 양쪽 무릎에 이르기까지 큰 원호를 그리면서 내려졌고 그 밑으로는 군의의 주름이 수직으로 표시되었으며 그 의단(衣端) 밑으로 양발이 노출되었다. 수인은 양쪽 팔을 그대로 늘어뜨려 양쪽으로 펼쳐진 법의자락을 잡고 있는 듯 보인다. 대좌는 연화좌로 큼직하게 마련하였는데 선각으로 대략 윤곽을 잡아 놓고 그 안에 상·하로 단엽의 앙·복련을 조각하였다. 불상의 두상 오른쪽에 자경 20cm정도로 '彌勒佛'이라 각자되었으며 머리 왼쪽 부분에는 "太和四年庚戌三月 日成" 이라 새겨져 있어 이 불상이 신라 흥덕왕 5년(830)에 조성되었음을 알려준다. 명문은 모두 3행인데 마멸이 심하여 말미의 조성연대만 판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