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 도리사 아도화상 사적비 善山 桃李寺 阿道和尙 事蹟碑

  • 소 장 구 분
    탁본
  • 시 대
    조선 효종 6년(1655)
  • 크 기(cm)
    가로: 112 세로: 260
  • 기 증 자
    단국

선산 도리사에 세워져 있는 불교를 신라에 처음 전래한 아도화상의 비이다. 아도화상은 고구려 고국원왕 때인 357년, 위나라 출신으로 진나라의 사신으로 온 아굴마(我崛摩)와 모친 고도령((高道寧)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도는 자라면서 자신만 아버지가 없음을 이상하게 여기다가 부친을 찾아 진나라로 가서 불교를 접하고 진나라 왕으로부터 도첩과 아도라는 이름을 받고 승려가 되어 돌아온다. 모친의 권유로 신라에 가서 모례장자의 집에 머물며 스스로 묵호자(墨胡子)라 이름하고 불법을 전하였다. 비문에는 이러한 아도화상의 행적을 실은 후 신라에 불교가 공인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한 이차돈의 순교 내용을 함께 실었다. 비의 뒷면에는 '자운비(慈雲碑)'가 새겨져 있으며, 끝부분에 숭정즉왕후이십팔년오월일립(崇禎卽往後二十八年五月日立)이라고 하여 1655년(효종 6)에 비를 세웠음을 알 수 있다. 찬자와 서자 모두 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