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흥법사지 진공대사탑비명 原州 興法寺址 眞空大師塔碑銘

  • 소 장 구 분
    탁본
  • 시 대
    고려 태조 23년(940)
  • 크 기(cm)
    가로: 136 세로: 252
  • 기 증 자
    단국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안창리 흥법사터에 있던 진공대사(眞空大師)의 비이다. 현재 귀신과 이수 부분은 보물 제463호로 지정되어 원위치에 남아 있으나 비신은 일찍이 파손되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비문은 고려 태조인 왕건이 짓고 왕희지체인 당(唐) 태종(太宗)의 글씨를 최언위(崔彦撝)의 아들인 최광윤(崔光胤)이 집자한 것으로 알려진다. 진공대사는 나말여초의 선사로 법명은 충담(忠湛)이다. 비문은 진공대사가 신라 경문왕 9년 신라귀족 가문에서 태어나서 72세의 나이로 입적하기까지의 생애를 기록하고 있다. 대사는 어려서부터 지혜와 성품이 남달랐으며 출가하여 장순선사(長純禪師) 밑에서 공부하였다. 당나라에서 유학하여 원정(圓淨)의 법을 수학하고 돌아와 태조로부터 왕사의 예우를 받고 태조의 명으로 흥법사에 주석하다 입적하였다. 탑의 건립 시기는 고려사의 기록으로 보아 고려 태조 23년(941)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